| 소리가 울려서 들리다
2019년 여름에 시험기간이었다.
너무 스트레스가 받아서 새벽에 친구들과 노래방을 갔는데, 다들 집에 가기 싫고 재밌어서 그런지 2시간을 달렸다.
그런데 노래방에서 나오니까 나의 오른쪽 귀가 먹먹했다.
조금 놀랐지만, 그냥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심각성을 느끼고 주말에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고막 파열”일 수 있다며 당장 응급실에 가라고 의뢰서를 써주셨다.
그 당시에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 뒤 혼자 응급실에 찾아갔는데 담당 교수님이 없다는 이유로 대충 진료를 해준 뒤 나중에 오라고 보내버렸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하루를 더 그 상태로 있었는데, 다행히도 월요일이 되자 청력이 조금씩 돌아왔다.
월요일에 갔던 병원에서 주시는 약을 먹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그 이후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오른쪽 귀가 울리고 먹먹하면서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그냥 개인 병원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큰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준비
일단 개인 병원에 가서 의뢰서를 받았다.
의뢰서가 없으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에 연락하여 날짜를 예약했다.
날짜를 예약하니 ‘환자 번호’와 함께 예약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결론적으로 병원에 갈 때는 의뢰서를 챙겨야 하며 문자메시지에 있는 “환자 번호”를 꼭 알고 가야 한다.
| 순천향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가는 길
문자메시지에서 “외래진료관”으로 오라고 되어있었다.
본관에 적혀있는 표지판을 찍은 것이다.
본관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으로 쭉 가다 보면 “외래진료관”을 찾을 수 있다.
| 의뢰서 제출
외래진료관에 도착하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들어가서 바로 왼쪽을 보면 “진료협력센터”가 있다.
진료협력센터는 번호표를 뽑지 않아도 되니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면 가서 의뢰서를 제출하면 된다.
| 진료비 수납
외래진료관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진료협력센터 맞은편)에 진료비를 수납하는 곳이 있다.
직원분들과 봉사자분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수납을 도와주신다.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내가 부여받은 “환자 번호”를 무인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나의 진료비가 제시되고, 그걸 클릭하게 되면 결제할 수 있다.
한 층만 올라오면 3층에 이비인후과가 있다.
몰랐는데, 1층인 줄 알았던 곳이 사실 외래진료관 2층이었다.
이비인후과에 들어가서 간호사분들께 진료비 수납 후 받은 종이를 제출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이비인후과” 진료비를 수납해야 한다고 또 키오스크에 가라고 하셨다. (한 번에 결제되는 시스템이 아닌가 보다. 복잡하다.)
이번엔 3층에 있는 키오스크에 갔더니 봉사자분들이 나를 도와줬다.
이번엔 환자 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내가 가진 종이의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찍었다.
또한 “번호표 발행”을 클릭하시더니 번호표를 주셨다.
이번 결제는 키오스크로 하면 안 되는 일처리인가 보다.
아무튼 옆 창구에서 번호가 뜨고 아까 받은 그 종이와 번호표를 제출했다.
직원분께서 컴퓨터로 일처리를 하신 뒤 결제를 해주시고 또 뭔 종이를 주신다.
결제하는 게 왜 이리 복잡할까 생각하며 다시 이비인후과로 돌아가서 방금 새롭게 받은 종이를 제출했다.
드디어 진료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한참을 기다린다.
예약시간이 별로 상관없는 시스템 같다.
| 진료
내 귀의 압력을 쟀고, 청력검사도 했다.
압력검사의 원리는 모르겠지만, 무슨 기계를 내 귀에 넣고 귀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청력검사는 삐 소리가 들릴 때마다 버튼을 누르는 방식과 직원분의 말을 따라 말하는 방식 2가지로 진행되었다.
이 검사들이 모두 끝나고 또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끝내 의사 선생님을 뵈었다.
역시나 1분 컷이었다.
내 귀의 상태를 설명하니 “몸상태와 관련된 부분이니 스트레스받지 마세요”라는 말과 함께 약을 처방해주셨다.
일주일 뒤에 경과를 보기 위해 또 찾아오라고 하셔서 다시 예약까지 잡은 뒤 병원을 나왔다.
| 병원에 다녀오고
약을 정말 꾸준히 먹고 일주일 뒤 다시 병원에 찾아갔더니, 청력도 좋아지고 괜찮아졌다고 하셨다.
가끔 하루씩 울려 들리는 것은 괜찮으니 4-5일 지속되면 다시 병원에 찾아오라고 하셨다.
| 순천향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은 너무 복잡하고, 그럼에도 다들 친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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