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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기타

[220616] 코로나19 확진 2일차 _ 코로나19 심리지원 안내 문자 / 잘 챙겨먹기

| 코로나19 확진 2일차 기록

1일차 때도 아침에 인후통이 심하더니 2일차 때도 새벽 6시경 인후통이 극심했다.
침을 삼키면 너무 아프니까 잠에서 계속 깨고.. 피곤하니까 다시 자고.. 목 아파서 또 깨고.. 무한 반복
어제는 가래 없었는데 오늘은 가래도 생긴다.

그러다 오전 10시 쯤 일어나서 아침약을 먹기 위해 수박을 먹었다.
수박은 어제 쿠팡 로켓프레시로 시킨 “바로 먹는 수박”!
수박 자르고 할 필요없이 간편했다.

경상북도에서 로켓프레시가 되는 지역이 별로 없다던데 김천은 로켓프레시가 되어서 진짜 진짜 진짜 천만다행이구나…. 라는 걸 뼈 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감사합니다).
수박을 먹으니 목에 수분이 들어가서 그런가, 아니면 활동을 해서 그런가 인후통이 점차 누그러졌다.

그러고 문을 활짝 열어 환기했다.
자가격리 시작하자마자 답답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부터 계속 창문을 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어제 창가쪽 벽을 확인해보니 초파리가 너무 많이 붙어있는거다.. 한 30마리???
방충망도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가 유튜브를 쳐보니,
창문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었을 때, 실내와 가장 가까운 창문이 오른쪽이라면, 방충망도 오른쪽으로 가야 창문 틈이 최소화된다는 것이였다.
근데 나는 지금껏 방충망을 왼쪽에 두고 사용했던 것…
자가격리 전에는 뭐 가끔 환기시키고 닫다보니 깨닫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였다.
추가로 방충망과 창문 사이에 테이프를 붙여서 초파리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완전 차단해주었다(대신 이제 방충망 못 연다..)
이제 초파리가 안들어온다!(기분 좋아)


뿌듯해하면서 밖을 보니 참으로 날씨가 좋은거다..
이 좋은 날씨에 편의점도 못가는 내 신세가 약간 불쌍해졌다(물론 회사 안가는 건 좋음).


그리고 쿠팡 로켓배송으로 시킨 과자, 라면을 정리했다.
나는 확진되고 나서 오히려 식욕이 폭팔해서(미각 잘 살아있음) 안먹던 과자가 너무 땡긴다.. 오늘도 두개 까먹었다.

확진자가 확찐자가 되어가는 과정..
나중에 회복하면 빨리 운동 끊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라곤 이 원룸 뿐이라 결국 계속 침대에 있었다.
침대에서 여고추리반2를 다시 한 번 정주행했다.
사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드라마나 예능을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안좋다보니 집중도 안되고.. 그래서 기존에 봤던 것 중에 재밌었던 것을 다시 보는 걸로 결정했다. 그러다가 너무 심심한 것 같아서 예전에 사둔 레고를 하려고 상자를 풀었다.

시간이 없어서 지금껏 미뤘던 것을 하려니 설레서 기분 좋았는데… 이내 컨디션 난조로 집중이 안되어서 정리하고 또 누웠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꺼내는 걸로..

그러다 어제 시켜둔 팬케이크를 먹었다.
팬케이크에 과일과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이 얹어있는 진짜 맛있는… 근데 보통 사진을 잘 찍어두는데 팬케이크 사진이 없다.
아무래도 컨디션이 안좋으니 사진이고 뭐고 신경 안쓰게 되는 듯하다.
아래 사진은 배민에 사장님이 올려둔 사진! 진짜 맛있다.


팬케이크 먹고 나서 또 누워서 유튜브도 보다가 너무 유튜브를 보다보니 어지러운 것 같아서 그냥 벽 보고 멍때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기도 하고..(밤낮 바뀔 예정)

그러다 금방 저녁되서 역시 또 쿠팡에서 시킨 감자수제비 밀키트를 꺼냈다.
아주아주 간편한 밀키트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귀찮게 요리해야되는.. 그래도 덕분에 쳐진 기분이 전환되어서 좋았다.

엄청 맛있진 않지만 든든하게 잘 먹었다.

그러다 아까 왔던 코로나 확진자 심리지원 문자를 확인했다.

심심한데 링크 들어가서 정신건강평가해볼까~ 하고 후다닥 체크했다.
이 평가의 결과가 안좋으면 전화올 수도 있다고 한다.
나름 잘 챙겨주는 것 같기도 하고..


| 2일차 안녕

아침 때 심했던 인후통과 잔잔히 나쁜 컨디션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여전히 혼자 잘 먹고 잘 쉴 수 있는 정도였다(1일차에 없었던 가래도 추가).
근데 하루종일 몸이 무거운 느낌(컨디션 안좋음)이라 뭘 하든 뭘 보든 재미가 없어서 멍때리고 누워있고 밥 먹고의 반복..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다. 자가격리 중에는 시간이 남아서 잘 안챙기던 블로그를 쓰는 중인데, 그전엔 몰랐는데 요즘 조회수가 높아졌다.
원래 하루 100명만 들어와도 많이 들어온 정도고, 보통 7-80명 들어왔는데
요즘 200명 넘고 오늘은 230명 넘은 것 같다.
왜지..? 진짜 블로그 방치했었는디..? 어쨌든 기분 좋아 :)

암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최유리씨 노래 들으면서 또 쉬어야지.


[220617] 코로나19 확진 3일차 _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 / 약 부작용 / 검은색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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