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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봉사

[천안 유기견 보호소] 포해피니스 두번째 봉사일기_20191219

두번째로 포해피니스를 찾았다.

첫 번째로 포해피니스에 갔을 때에는 선선한 가을이었는데, 취업준비로 바쁘다 보니 벌써 겨울이 되어버렸다.

저번에 갔을 때보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단 문에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는 할로윈데이였어서 할로윈 느낌으로 꾸며놓으셨는데,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꾸며놓으셨다. 완전 금손

 

 

그리고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하니는 지금 위탁을 가서 이곳에 없었다.
하니를 제외한 소형견은 모두 입양되었다고 한다!
다시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쉽지만, 가족들과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하니도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철장을 모두 비닐로 덮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겨울 바람에도 춥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귀엽게 따뜻한 옷까지 입고 있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 신경 써주시는 봉사자분들은 천사가 아닐까..

내가 오늘 한 일
1. 응아 치우기


정말 한 일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물이 얼어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응아를 치우러 들어가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숨어버린다.
아니면 저렇게 엄청 서먹하게 머쓱해하면서 대면대면 서있다. 난 니가 아직 낯설개..

 

 

자기 철장에 들어갔을 때에는 무섭다고 숨어버렸는데, 내가 옆 철장에 들어가니까 그제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
아직은 네가 무섭개..

 

 

예외도 있다.
이 구역의 최고의 관종 ‘시루’
저번에 만났을 때는 나한테 마킹하더니 오늘도 역시 반갑다고 난리난리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부산스러움
대체 왜 이제야 온거개!!!!

 

 

그 와중에 귀여운 발이 돋보이는 사진을 건졌다.
귀여우어ㅓㅇ어

 

 

마당에 풀어놓은 시간에 자신을 만지라고 다가오는 아이들
편안- 만족-하는 표정

 

 

아직 이 곳 아이들은 터그하면서 노는 방법조차 모른다고 한다..
노는 법을 몰라 인형을 가져다 대는 게 뭘 하자는 건지 영문을 몰라하는 시루😭

 

 

재롱이는 인형에 욕심이 많았다.
다 끌어 모으는 중

 

 

철장을 혼자 넘어 들어간 아이

 

 

오늘 오신 봉사자분께서 찍어주셨다!

이렇게 정말 딱히 한 것 없이 봉사활동이 끝났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옆집 시골 강아지 너무 귀여웠다😭
인절미가 살아 움직인다

 

 

너도 나중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