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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마음

상상해보는 결혼

2024년이 되었으니 어렴풋이 결혼을 상상해본다

결혼은 감당하고 책임지는 것이려나

배우자가 갑자기 돈을 벌지 못하게 되었을 때, 갑자기 몸의 건강을 잃었을 때, 갑자기 정신적으로 허약해졌을 때, 갑자기 치매로 나를 알아보지 못할 때, 갑자기 하늘로 떠났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지키고 힘듦을 감당할 의향이 있는가, 배우자가 곁에 없더라도 홀로 가정을 끝까지 책임질 의향이 있는가

가까운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도 현재 함께하는 것을 기꺼이 선택하는 것이려나

우리가 태어날 때에는 가정을 선택할 수 없지만, 결혼은 내 가정을 스스로 만드는 것

그렇기에 큰일이 생겨도 감당하고 책임지는 것이려나

결혼은 상황이 변하고 힘들어지면 서로를 버리는 흔한 연애와는 달라야만 하는 고차원적인 것이려나

그저 가볍게 연애하고 적당히 결혼하고 변해서 이혼하고 싶지 않기에 하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