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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여행

천안에서 인천공항 이동, 밴쿠버 공항(YVR)에 가기 위한 10시간 비행_캐나다 여행기(1)

2023년 7월 11일

캐나다 캘거리에 워홀 가있는 이승을 만나러 퇴사하자마자 떠나는 캐나다 여행 계획을 잡았었다.


이승이 부탁한 물건들이랑 한국음식 잔뜩 싸기

짐은 생각보다 별로 안나왔다. 수화물 무게 규정이 23키로인데 짐을 다 싸고 무게를 재보니 22.5키로라서 너무 행복 :)

인천공항 T1을 가기위해 미리 티머니고로 예약을 해뒀는데, 천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타는 걸로 착각했다.
출발 10분 전에 천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갔는데 다행히 세이프했다.. (괜찮아 캐나다 도착만 하면 돼)

인천공항까지 가는 프리미엄 버스를 예약했는데, 너무 좋았다.


일단 커튼 칠 수 있어서 주변 사람이 안보이고


등받이가 완전히 넘어가고 다리도 받쳐줘서 거의 누워서 갈 수 있다


완전 편하게 잘 자면서 갔다


비행기스러운 모니터도 있고


음료수 놓은 곳과 무선충전하는 곳이 있었다.
무선충전 너무 잘 이용했다 :)


내가 타는 에어캐나다는 입구 10번 앞에 있는 J에서 체크인을 한다.


나는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해서 수화물만 붙였다.
근데 체크인을 늦게해서 3개 좌석 중 가운데 좌석에 배치되어버렸다.. 체크인 미리 좀 할껄 (괜찮아 어떻게든 캐나다 도착만 하면돼 ㅠㅠ)


5시 20분 탑승인데 너무 일찍 끝나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3시 20분까지 버티다가 수속 밟았는데 다 끝나고 나니 3시 30분…


점심을 비빔면으로 대충 때웠어서, 캐나다 가면 그리울 것 같은 김치찌개를 먹었다.


푸트코드 위치는 여기 ! 탑승구 29번 주변에 있다.


비행기 기다리면서 어떤 기념품을 살까 고민해보는데, 단풍모양의 병에 담긴 메이플 시럽이 너무 이뻐 보인다.


10시간 조금 넘는 비행시간을 버티기 위한 소설책!


B787-9 의 333 좌석 중간(화장실 가기 힘든 자리..)이다.
심지어 이런 말 죄송스럽지만 옆에 앉은 중국인 분에게서 악취가 났다..


화면에는 영화, 드라마, 여행지 설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다.
근데 한국어 자막이 없는 것 같다.


기내식 메뉴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항로를 보면서 설레하기도 했다 :)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기내식을 제공받았다.

메뉴는 소고기와 감자튀김, 돼지고기와 밥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거였고, 나는 돼지고기를 선택했다.
빵과 반찬도 같이 나왔다.
맛은 그냥 그랬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김치찌개를 뚝딱했음에도, 나중에 배고프면 안된다는 생각에 기내식을 열심히 먹었다.

기내식을 먹고나니 드디어 캐나다로 떠나고 있음이 실감났다.


비행기 조명이 어두워지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읽어내려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숨쉬기야”
“숨이 잘 쉬어지면, 그때 문제를 마주하며 살아가면 돼”
“문제를 피하지 않고 겪어내는 것이 극복이야”

해당 구절들을 읽으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많이 애정했던 전 직장에서의 추억도 떠올랐고,    작년 힘들어하던 나의 모습도 떠올랐고, 여름의 시작을 의미하는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지금 이 순간의 나는 과거의 힘듦을 겪어내어 정리하고, 숨을 잘 쉬어가며 지난 추억을 간직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행복해졌다.

캐나다 여행 기간에는 이직 걱정 등 불안한 감정은 모두 내려놓고 여행,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다시 오기 어려운 행복한 순간 같아 소중하다.


애기가 계속 시끄럽게 소리질렀다.
그래서 2분 잠들고 다시 깨고를 반복했다.

아침 기내식은 계란과 소세지 혹은 볶음밥 중 고르는 거였는데, 나는 계란과 소세지를 선택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아휴 10시간도 힘든데 한국 돌아갈 때는 더 걸리는데 어쩌지.. 진짜 멀긴 멀다


~ 다음 이야기 ~
밴쿠버 공항(YVR)에서 캘거리 공항으로(YYC)_캐나다 여행기(2) - https://korea97.tistory.com/m/134

밴쿠버 공항(YVR)에서 캘거리 공항으로(YYC)_캐나다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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