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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여행

캘거리 드럼헬러_캐나다 여행기(4)

2023년 7월 12일.

캐나다는 한국과 15시간의 시차가 있음에도 내 몸이 바로 캐나다 시차에 적응했다.

밤에 잠도 잘 왔고, 아침에 일어나니 상쾌했다.


일어나자마자 숙소에서 밖을 바라보면서 사진 한 장 :)

이 동네의 아침 풍경은 처음 본다.

9시에 미리 예약해둔 가이드분을 만났다.
96년생으로 우리랑 1살 차이밖에 안나서 그런지 엄청 편안하고 친구같았다.

중간에 맥도날드 들려서 커피도 픽업하구 본격적인 출발 :)


드럼헬러로 가기 위해 자동차로 이동하는데, 드넓은 잔디와 구름이 눈에 띄었다.

시정은 조금 안좋았지만 비가 안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가다보니 유채꽃밭이 펼쳐졌다.


누구의 땅인지 모를 유채꽃밭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근데 땅이 전부 진흙이여서 신발 닦느라 고생.. 그래도 사진만 잘 나오면 돼 :)


드럼헬러의 후드스를 보러 왔다.

저 버섯처럼 생긴 돌들이 풍화작용으로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한다! 신기하다.


저 돌들이 은근 미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등반을 하고 있었다.

난 무서워서 등반을 포기했는데, 이승은 엄청 높이까지 등반을 했다.

진짜 20년 지기인데 이런 모습 처음이고 대단하다.


후드스 설명 !


앞에 기념품 샵에 들렀는데, 예쁜 돌들이 있었고 그걸 꿰어내서 팔찌를 만드는 것 같았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자동차 앞에 번호판이 없는게 신기해서 여쭤보니, 여기 앨버타주만 그렇다고 하신다.


여기는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 공룡 관련된 것들이 많다.

엄청 큰 공룡 건물(?) (공룡 입까지 사람이 올라갈 수 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 매우 컸다.

저 공룡을 보니까 유행했었던 밈이 생각나서 셋이 계속 따라했다.(공룡이 이양~ 하는 소리)


공룡 앞에 있는 공원에 피크닉하기 좋은 테이블이 있어서, 여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대기업의 떡볶이 !

식비를 최대한 아끼기로 했다.

디저트로는 가이드분이 챙겨오신 케이크를 먹었다.
달달구리가 입에 들어오니까 커피가 땡겨서 근처 카페에 갔다.

기존 계획에서 어긋난 스케줄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님이 고마웠다 :)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헤이즐럿 시럽 추가했고, 이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근데 주문 받으시는 분이 잘못 알아듣고 카라멜 마키아또를 줬다.

동양인이라서 일부로 못 알아들은 척을 하신걸까..? 분명 아메리카노라고 세 번은 말했는데


여유롭게 커피를 즐겼다 :)

카페에서 이승 인생사진도 건져줬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캐나다스러운 표지판이 있어서 찰칵 !


방 보다도 작은 교회를 보러 갔다.

작다고 듣긴 들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훨씬 작아서 놀랐다.

안에도 들어가봤는데 나름 의자도 있어서 신기했다.


미니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곳을 찾아왔다.


층별로 다른 색깔로 되어있는 지층이 신기했다.

지금은 물이 없지만 과거에 물이 흘렀을 것 같은 골짜기도 보였다.

엄청나게 광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탁 트인 곳이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 불었다.

이곳에는 바닥에 구멍이 많았는데, 프레디독이 구멍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요즘 인스타에 유명한 프레디독을 실제로 보다니 다람쥐처럼 생긴게 너무 귀여웠다.


중간에 월마트도 들렸다.


여기는 마트에서도 폴로를 파는데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였다.
근데 디자인이 이쁜 게 없어서 패쓰

선물로 한국에 가져갈 메이플 시럽과 과자를 샀다.
관광지에서 단풍모양의 이쁜 병에 들어있는 메이플 시럽은 비싼데 이런 마트에서 사면 저렴하다.

다음으로 아울렛을 갔다(이름이 뭐더라).


넓고 깔끔한 인상이 좋았다.

한국보다 저렴하면 운동복 좀 사갈려고 했는데, 한국과 거의 비슷한 가격이라 구경만 하고 나왔다.

오히려 관광객인 나는 하나도 안 샀는데, 이승은 러쉬부터 옷까지 여러가지를 겟했다.

숙소에 들어가서 밥 먹고 쉬다가 스탬피드 축제의 불꽃놀이를 보기위에 밤에 나왔다.

1년에 한 번 하는 축제가 마침 내 여행기간과 겹치다니, 나는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상철이 매우 신기 :)


캘거리의 야경은 너무 이뻤다.

가는 길에 둘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30살에는 뭐하고 있을까 하며 이야기하는 영상이다.

나중에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하다.


우리가 도착하니 불꽃놀이가 잘보이는 언덕은 사람이 꽉 차서인지 통제해서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불꽃놀이가 시작하는 시간보다 늦게 와서 이미 끝난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어쩌지 하다가 그냥 적당한 곳에 있었는데 다행히도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여기는 시간을 맞추는 적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좋다).

이승 말로는 언덕보다 우리가 서있던 곳에서 불꽃놀이가 더 잘보였다고 한다.

우리 둘은 운이 너무 좋다며 들떠하다가 예쁜 불꽃에 벅차오름을 느꼈다(나 눈물 또르륵 흘림).

20년 친구와 해외에서 예쁜 불꽃놀이라니, 이 순간은 오래 기억하고 싶다.


~ 다음 이야기 ~
밴프 에메랄드 레이크, 존스턴 캐년, 다운타운, 달라라마 _ 캐나다 여행기(5) - https://korea97.tistory.com/m/138

밴프 에메랄드 레이크, 존스턴 캐년, 다운타운, 달라라마 _ 캐나다 여행기(5)

2023년 7월 13일.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은 2023년 11월 말이다. 캐나다 여행기를 블로그에 쓰는 걸 미루고 미루다 지금 쓰는 중 기억이 희미하지만 써본다.. 올해 초부터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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